: 원본·잔혹 동화-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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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어주는 블로그>/원본 잔혹 동화

원본·잔혹 동화-얼굴

by wlsdl3284 2019.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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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잔혹 동화-얼굴


옛날 푸오소-스트리토 라는 왕국에 왕이 살았습니다.

왕은 렌차라는 아름다운 딸이 있었는데, 그녀가 태어나는 날 그녀의 운명이 궁금했던 왕은

왕국의 모든 마술사란 마술사는 모두 왕궁으로 집결했고, 예언을 해달라고 말했습니다.


몇날 며 칠을 공주의 손금을 보거나 수정구를 보고, 관상, 몸의 모반까지 보며 관찰한 결과 

공주가 큰 뼈에 의해 죽게된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왕은 이에 크게 낙심하며 탑을 세우라하고 12명의 시중들 가졍교사 한 명과 함께 공주를 그 안에 가두었습니다.


그리고 죽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속에서 불길한 운명의 예언에서 벗어나도록 공주에게 주는 고기는 전부 뺘를 발라내라고 명령했습니다.


렌차는 그렇게 점점 성장했고, 엄청나게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성숙한 여인으로 자랐습니다.




하지만 운명은 그녀를 가만두지 않았고, 렌차가 격차장을 앞에 서있을때 비냐-라르가라는 여왕이 다스리는 왕국의 아들인 체초가 그 앞을 지나가게 했습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그녀의 외모에 체초는 한 눈에 반해 그녀에게 다가갔고, 감미로운 목소리로 대화하기 시작했다. 

"안녕, 당신은 자연이 베푼 모든 은혜의 원형이고 하늘이 하사한 모든 특권의 보고군요."

이러한 찬사들은 렌차를 부끄럽게 만들었고, 둘은 급속도로 사랑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체초는 렌차의 자초지종을 듣고 자신의 왕국으로 가서 결혼하자고 말했습니다. 자신의 머리에 있던 왕관까지 씌여주면서 말입니다.




렌차는 자유의 달콤한 향기와 사랑에 이끌려 제안을 수락했고, 아침에 다시 들러달라고 자신도 그때 탈출하겠다고 말한 뒤 그들은 헤어졌습니다. 렌차는 곧 자신의 탑 앞에 있는 경비견으로 키우는 개가 자신의 앞을 지나가는 걸 보고는 그 개를 데리고 침실로 들어왔습니다.


마침 개는 커다란 뼈를 입에 물고있었는데 렌차는 뼈를 빼앗고 개를 내쫓았습니다. 그리고는 뼈로 벽을 파기 시작했습니다. 시녀들에게는 두통이 있다며 문을 걸어잠그고 필사적으로 벽을 팠고,  쉬지 않고 되풀이 한 결과 구멍을 뚫는 데 성공했고, 침대 시트를 찢어 밧줄을 만들어 끝내 탑에서 탈출했습니다.




그리고 미리 대기하고 있던 체초와 함께 말을 타고 비냐-라르가로 향했습니다. 한참을 가던 둘은 날이 저물자 비소라는 지역에서 하루를 머물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젋은 둘은 곧 사랑을 나누려 했지만 체초의 어머니가 보낸 서신이 그들의 행복을 깨뜨렸습니다.


체초의 어머니는 자신이 매우 위독하니 빨리 자신에게 돌아오라는 말이었고, 체초는 자신은 최대한 빨리 왕국으로 갔다올테니 일주일정도만 기다려 달라는 말을 끝으로 말을 몰아 왕궁으로 출발했습니다.

렌차는 울먹이며 한탄했지만 어쩔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곧 눈빛이 바뀌더니 체초가 달려간 방향으로 천천히 뛰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가던 길에 한 수도사를 만났는데 렌차는 수도사의 낡은 옷과 자신의 황금옷을 맞바꾸자 했고 말까지 얻어 더 빠르게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곧 달려가던 체초를 만났고, 체초는 그녀를 알아보지 못하고 그냥 미소년 수도사인줄 알았습니다.

수도사로 변신한 렌차는 가는 길 내내 체초에게 시를 읊어주며 그의 불안한 마음을 다독였습니다.






결국 왕궁에 도착한 그들은 두 팔을 벌려 반긴 사람은 놀랍게도 위독하다던 체초의 어머니였습니다.

체초의 어머니인 여왕은 이웃나라의 공주를 데리고 결혼식 준비를 완벽하게 마친 뒤였습니다. 체초만 도착하면 바로 결혼식을 올릴 수 있게....


체초는 놀랐지만 곧 고개를 끄덕였고, 자신이 같이 온 렌차를 자신의 아우로 왕궁에서 함께 지내게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여왕은 기쁜마음으로 수락했습니다. 

하지만 렌차는 가슴이 찢어지도록 아팠습니다. 배신감과 슬픔이 전신을 엄습했기 때문입니다.


결혼식이 끝나고 여왕과 체초 렌차 그리고 새 신부까지 한 식탁에 모여 밥을 먹게되었습니다.

하지만 렌차는 이미 식사를 할 상태가 아니였고, 슬픈 얼굴로 밥을 먹지 못하자 체초는 그녀에게 어디가 아프냐고 말했고, 의사를 불러준다고 했습니다.


렌차는 대답했습니다. "아니요. 제 병은 의사가 고칠 수 있는게 아닙니다. 항아리의 동요는 그 속을 휘젓는 숟가락이 아니고는 알 수가 없으니까요. 그리고 더 많이 볼수록 아프네요." 시간이 흐르고 잠잘 시간이 되었고, 체초는 오는길에 들었던 렌차의 시가 맘에 들어 공주와 함께 있는 침실까지 들여 시를 읊게 했습니다.


하지만 렌차의 입에서 나오는 시들은 공주의 심기를 짜증나게 했고, 신부가 발끈하며 소리쳤습니다.

"이게 무슨 음악입니까? 저 흰 얼굴로 저의 심기를 어지럽히는 저게 무슨 음악입니까?! 저는 마마와 누워서 음악을 들을 줄 알았지 저런 통곡하는 목소리를 들으려고 한게 아니란 말입니다! "


왕자는 그런 공주를 천천히 보다 그녀의 입에 키스를 퍼부었습니다. 아주 요란하게 말이죠.

그 모습을 보던 렌차는 너무 슬픈 나머지 그대로 심장이 멈췄고, 죽은 채로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깜짝 놀란 체초는 렌차가 뒤집어 쓰고있던 낡은 모직로브를 들쳐냈고, 곧 수도사인줄 알았던 사람이 

바로 렌차인 걸 알게되었습니다.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손이 덜덜 떨리며 자신을 자책하던 왕자는 못 하나를 낚아채고 자신의 심장을 찔렀고, 그자리에서 절명했습니다.


공주는 소리를 질렀고, 방으로 들어온 여왕도 자신의 머리를 쥐어뜯으며 슬퍼했습니다. 여왕은 이 둘을 같은 묘지에 묻으라 명령했습니다.




한편 렌차의 아버니는 자신의 딸이 없어졌다는 소식을 듣고 사방팔방으로 찾다 렌차와 옷을 갈아입은 수도사와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에게 모든 말을 전해듣고 여왕의 나라로 들어가자 마침 그곳에서 자신의 딸과 체초를 땅에 묻고있는 걸 보았습니다.


왕은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딸을 죽음으로 몰고 간 뼈를 저주했습니다.


"나쁜 일이 벌어지려면 액운이 작은 틈으로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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