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읽어주는 블로그>/원본 잔혹 동화' 카테고리의 글 목록 (2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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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어주는 블로그>/원본 잔혹 동화13

원본·잔혹 동화-염색 원본·잔혹 동화-염색 콜라 암브로우소: 마리키온노, 모든 직업을 통틀어 염색 일이 최고야. 누구더라? 주방 보조인지 요리사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 사람도 그렇게 말했으니까 마르키온노: 나는 그 말에 반대일세. 콜라 암브루오소. 염색은 지저분한 일이거든. 두 손이 항상 오배자, 황산, 백반으로 물들어 있잖아. 무어인이 유약을 묻히고 다니는 것처럼 말이야. 콜라 암브로우소: 정반대지. 염색은 일 중에서 가장 깨끗한 일이야. 깨끗하다고 자부하는 사람에게 딱 맞는 직업이 바로 염색이야. 마르키온노: 지금 나더러 염색업이 향수 만드는 일이나 자수 놓는 일이랑 비슷하다는 말을 믿으라는 얘기군! 예끼, 이사람아. 꺼져. 자네가 틀렸어! 콜라 암브로우소: 화덕에 넣고 시험해보는 한이 있더라도 염색기술이 고귀한 것이.. 2019. 6. 2.
원본·잔혹 동화- 살가죽이 벗겨진 여자 원본·잔혹 동화-살가죽이 벗겨진 여자 로카포르테 왕궁 맞은편 정원에는 세상 피조물 중에서 가장 흉측한 몰골의 두 노파가 앉아있었다. 헝클어진 머리카락, 주름진 이마, 쭈글쭈글하고 누런 피부, 붉게 충혈되고 축축한 눈, 침이 흐르는 찌그러진 입, 등은 곱사등이에다 팔은 오그라들었고, 동물의 갈라진 발굽처럼 생긴 발은 절뚝거렸다. 그래서 그들은 추한 모습이 햇빛에 스쳐 드러나기라도 할까봐 왕의 침실 창문 밑 지하 방에 틀어박혀 살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의 목소리 만큼은 그 어떤 여인만큼이나 아름다웠다. 그녀들은 왕이 위층에서 시끄럽게 할때 마다 불같이 화를 내며 구시렁구시렁 거렸다. 하지만 이런 말소리를 우연히 듣게 된 왕은 그 목소리에 매료되어 마치 꽃이 살고 있다고 생각할정도였다. 점점 그 실체를 확인해.. 2019. 5. 27.
원본·잔혹 동화-세 요정 원본·잔혹 동화- 세 요정 마을에 사는 파네-쿠오콜로 출신의 부농인미코 안투오노는 집행관과 시장으로 두 차례나 선출됬고ㅡ 마을의 주민들로부터 존경받는 인물이었다. 또 그의 딸인 체첼라는 그녀가 지나가면 모든 남자들이 따라다닐정도로 절세의 미녀였고, 성품은 얼마나 착한지 가공된 다이아몬드보다 빛났고, 석류석보다 붉고 따뜻한 마음씨를 지니고 있었다. 하지만 안투오노는 자신의 아내가죽고 과부였던 카라도니아와 재혼했는데 카라도니아도 딸이 한명있었다. 그녀의 이름은 그란니차로 그녀의 얼굴을 사람들은 모든 궤양의 정수이며 바다괴물의 표본이고, 금이 간 배불뚝이 술통의 전형 머리에는 서캐가 가득했고, 머리칼은 부수수했으며, 이마는 망치 같았고, 눈은 튀어나올 듯 돌출했다. 또한 코는 얽은 자국과 부스럼투성이, 이에는.. 2019. 5. 23.
원본·잔혹 동화-두 개의 케이크 원본·잔혹 동화-두 개의 케이크 어느 마을에 루체타와 트로콜라라는 자매가 살았는데, 루체타 에게는 착한 마음씨와 그 누구보다도 아름다운 외모를 지닌 마르치엘라가 트로콜라에게는 쓰레기와 같은 마음씨와 역병의 얼굴을 지닌 푸차라는 딸이 있었다. 어느날 루체타는 그린소스에 들어갈 당근을 데치기 위해 마르치엘라에게 깨끗한 물을 떠오라고 부탁했고, 착한 마르치엘라는 당연히 알겠다고 했다. 마르치엘라는 자신의 엄마에게 호숫가에서 먹을 케이크 한조각을 달라했고, 루체타는 맛있는 케이크는 아니였지만 어제 구워놓았던 케이크를 주었다. 호숫가로 간 루체타는 빛나는 햇살을 받으며 노래를 부르고 있는 음악가와 춤추는 광대등을 보며 행복한 마음으로 물을 뜨고 준비해놓은 케이크를 먹으려고 할때, 주위에 이마에 큰 혹이 있는 노파.. 2019. 5. 21.
원본·잔혹 동화-뱀 원본·잔혹 동화-뱀 이야기 스타르차-롱가 라는 땅에 왕궁정원사로 일하고 있는 콜라-마테오라는 사람은 그의 아내인 사파텔라와 결혼 한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임신의 징조가 보이지 않아 크게 낙담한 상태였다. 어느날 아내 사파텔라가 땔감이 있는 창고에 앉아 임신이 되지 않는 것에 대해 혼잣말로 한탄을 하고 있었다. 그때 그 땔감속에서 귀여운 새끼 뱀 한마리가 나왔다. 사파텔라는 그 새끼 뱀을 보며 아이가 없는 자신의 신세에 대해 더 한탄을 하기 시작했다."어휴.... 뱀도 새끼가 있는데 내 인생은 정말 볼품없구나! 있는 남편은 정원사 이면서 접붙이기도 못하니...""그럼.. 저를 아이로 삼으세요. 저를 아이로 삼아주시면 저를 낳아주신 어머니 보다도 사랑을 드릴게요" 놀랍게도 새끼뱀이 말을 건넨 것이었다... 2019. 5. 16.
원본·잔혹 동화-바르디엘로 원본·잔혹 동화-바르디엘로 이야기 아프라노 라는 마을에 사는 그란노니아는 훌륭한 여성으로 뛰어난 판단력과 행동 적절한 지혜와 슬기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의 아들인 바르디엘로는 마을에서 그 누구보다도 아둔하고 멍청한 두뇌를 가지고 있는 소년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그의 아들을 세상에서 그 무엇보다 아끼고 사랑하며 보살폈고, 단 한번의 야단조차 치지 않을정도로 아끼며 길러냈다. 어떤 날에는 그의 어머니인 그란노니아가 암탉이 활퀴거나 쫀다면 닭을 닭장 뒤로 몰아 달걀이 식는 것을 막고, 병아리나 달걀을 잃지 않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그녀의 멍청한 아들인 바르디엘로는 오히려 자신은 귀머거리나 멍청이가 아니라고 호언장담했다. 또 어떤 날에는 주방 찬장에 단지가 하나 있는데 그안에는 극독이 숨겨져 있다고 절대.. 2019. 5.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