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본·잔혹 동화-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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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어주는 블로그>/원본 잔혹 동화

원본·잔혹 동화-뱀

by wlsdl3284 2019.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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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잔혹 동화-뱀 이야기



스타르차-롱가 라는 땅에 왕궁정원사로 일하고 있는 콜라-마테오라는 사람은 그의 아내인 사파텔라와 결혼 한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임신의 징조가 보이지 않아 크게 낙담한 상태였다.


어느날 아내 사파텔라가 땔감이 있는 창고에 앉아 임신이 되지 않는 것에 대해 혼잣말로 한탄을 하고 있었다.  그때 그 땔감속에서 귀여운 새끼 뱀 한마리가 나왔다.


사파텔라는 그 새끼 뱀을 보며 아이가 없는 자신의 신세에 대해 더 한탄을 하기 시작했다.

"어휴.... 뱀도 새끼가 있는데 내 인생은 정말 볼품없구나! 있는 남편은 정원사 이면서 접붙이기도 못하니..."

"그럼.. 저를 아이로 삼으세요. 저를 아이로 삼아주시면 저를 낳아주신 어머니 보다도  사랑을 드릴게요" 놀랍게도 새끼뱀이 말을 건넨 것이었다.



사파텔라는 깜작놀라 뒤로 넘어졌지만 이것도 운명이겠거니 하고 뱀을 데려다 거주지를 만들어주고 꼬박꼬박 먹이를 주면서  애정을 쏟았고, 곧 뱀은 커다란 성체가 되었다.




어느날 뱀은 곧 아버지인 콜라-마테오에게 자신이 공주와 결혼하고 싶으니 일하고 있는 왕궁의  왕에게 말을 전해달라고 말했고, 평소 소심하고, 숙맥이었던 콜라-마테오는 왕에게 무릎을 꿇고 작은 목소리로 더듬거리며 뱀이 말했던 말 그대로를 전했다.


왕은 콜라-마테오의 평소 성격을 잘알기에 혹시 벌을 줄까 두려움에 떨고 있는 그에게 왕궁 정원에 있는 모든 과일을 황금으로 만든다면 결혼을 허락한다고 말한다음 그를 돌려보냈다.


터덜터덜 집으로 걸어온 마테오는 뱀에게 왕이 한 말 그대로 전했고, 쉬운일이라고 피식웃은 뱀은 내일 아침 왕국에 보이는 모든 과일의 씨를 모아다가 정원에 뿌리라 말했고, 마테오가 시장에서 주은 배, 복숭아, 버찌, 자두등등의 씨를 뿌리자 그 즉시 나무가 자라고 모두 황금이 열렸다.


마테오는 놀라며 왕에게 말하자 왕은 이번에는 정원의 담과 땅을 모두 금은보화로 만들라고 말했고, 뱀은 왕을 거지라고 놀리며 내일 아침 깨진 병과 접시, 질그릇등을 보이는 대로 모두 모아 정원 통행로에 뿌리라고 말했다.


과연 이번에도 그대로 하자 다이아몬드를 비롯한 금은보화가 정원 전체에 반짝였다.

왕에게 고하자 왕은 마지막으로 왕궁전체를 금으로 만든다면 허락하겠다고 말했다.


"제가 말하는 식물들을 채집해 즙을 짠다음에 왕궁의 토대에 바르시면 될겁니다." 라고 뱀이 말했고, 이번에도 그대로 이뤄지자 왕은 더 이상 미룰 수가 없어 허락했고, 뱀은 거대한 코끼리가 끄는 황금수레를 타고 왕궁으로 들어섰다.


하지만 신하와 사람들은 그 거대한 뱀의 크기와 모습에 모두 도망갔고, 왕과 왕비마저 구석에 숨어서 벌벌떨었다. 단 한사람 공주인 그란노니아만이 도망치지않고 뱀을 맞이했다.


뱀은 그녀의 허리를 몸으로 감고 키스를 했다. 왕과 왕비는 그 모습을 보고 경악을 했지만. 뱀은 신경도 쓰지않고 공주를 데리고 더 안쪽의 방으로 들어갔다.


뱀이 안쪽방에 문을 잠그자마자 그의 허물이 벗겨지고 그 안에서 잘생긴 미남자가 나왔다.

그들은 그 방에서 사랑을 나누었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때 열쇠구멍을 통해 안을 훔쳐보려던 왕은 거대한 뱀의 허물과 잘생긴 미남자가 방에 함께 있자 문을 박차고 들어가 손 쓸틈도 없이 허물을 벽난로에 던져넣어 불태워 버렸다.


순간 미남자의 청년이 머리를 부여잡고 괴로워 하다가 왕에게 저주의 말을 퍼붓고  비둘기로 변해 잠겨있던 유리창을 머리로 깨고 날아갔다. 머리가 깨져 피가 줄줄 흐르는 중상을 입고,,,,



왕고 왕비는 그자리에 벙쪄 주저앉았고, 그란노니아 공주는 눈물을 흘리며 슬퍼했다.

그날 밤 공주는 남자를 찾아 왕궁에서 탈출했고,길을 헤메다 한 여우를 만났다.

여우는 공주에게 요즘 새들사이에서 유행하는 이야기를 말해주었는데, 자신의 이야기와 똑같았다.


사실 그 남자는 한 나라의 왕자였는데 마녀의 음탕한 제안을 거절한 대가로 7년동안 뱀의 저주가 걸린것이었다. 자신을 만났을 때가 7년이 거의 끝나는 시기였던 것이다.


공주는 여우에게 왕자를 되돌릴 방법을 물었고, 여우는 왕자의 이야기를 하는 새들을 죽이고 그 피를 섞어야 한다고 했다. 공주는 여우가 자존심이 강하고 우쭐대는 걸 좋아하는 걸 눈치챘기에 여우를 추켜세워주며 도와달라고 했다.


우쭐해진 여우는 밤에 새들이 자는 순간 자신이 한마리씩 죽여 피를 주겠다고 말했고, 그 말대로 피리새, 참새, 제비, 지빠귀, 종달새, 되새, 누른도요, 들새, 올빼미, 까마귀, 까치, 딱새를 차례로 죽인 뒤 피를 짜주었다.


공주는 너무 좋아 그자리에서 펄쩍 뛰며 행복해했다. 그 모습을 본 여우는 비릿하게 웃으며 사실 이 피는 자신의 피가 섞이지 않으면 아무 소용없다고 말하며 그녀를 비웃으며 도망쳤다.


순간 정신이 멍해진 그녀는 이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주먹을 꽉지고 여우에게 소리쳤다.

"여우야,,, 나는 너에게 큰 빚을 졌어 너가 왕자에게 안내만 해준다면 거기서 너의 엄청난 용기에 대해 막대한 보상을 해줄거야 날 믿어 아니면 나를 평생 노예처럼 부려도 좋으니 왕자에게 안내만 해줘"


여우는 그 말에 솔깃해 공주의 앞에 서 왕자에게 가는 길을 안내해주고, 앞장서 걸어갔다.

공주는 따라가다 주위에 막대기를 집어 여우의 머리를 깨버리고 그 피를 섞어 왕자의 성까지 가져갔다.


그녀는 왕에게 왕자를 고칠방법을 알고 있다고 하고 그 피를 바르자 어느 의사도 못고치던 중상이 말끔히 사라지며 완쾌했다. 그뒤로 그녀는 왕자와 결혼해 행복하게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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