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봉동화' 태그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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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봉동화2

원본·잔혹 동화- 살가죽이 벗겨진 여자 원본·잔혹 동화-살가죽이 벗겨진 여자 로카포르테 왕궁 맞은편 정원에는 세상 피조물 중에서 가장 흉측한 몰골의 두 노파가 앉아있었다. 헝클어진 머리카락, 주름진 이마, 쭈글쭈글하고 누런 피부, 붉게 충혈되고 축축한 눈, 침이 흐르는 찌그러진 입, 등은 곱사등이에다 팔은 오그라들었고, 동물의 갈라진 발굽처럼 생긴 발은 절뚝거렸다. 그래서 그들은 추한 모습이 햇빛에 스쳐 드러나기라도 할까봐 왕의 침실 창문 밑 지하 방에 틀어박혀 살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의 목소리 만큼은 그 어떤 여인만큼이나 아름다웠다. 그녀들은 왕이 위층에서 시끄럽게 할때 마다 불같이 화를 내며 구시렁구시렁 거렸다. 하지만 이런 말소리를 우연히 듣게 된 왕은 그 목소리에 매료되어 마치 꽃이 살고 있다고 생각할정도였다. 점점 그 실체를 확인해.. 2019. 5. 27.
원본·잔혹 동화-두 개의 케이크 원본·잔혹 동화-두 개의 케이크 어느 마을에 루체타와 트로콜라라는 자매가 살았는데, 루체타 에게는 착한 마음씨와 그 누구보다도 아름다운 외모를 지닌 마르치엘라가 트로콜라에게는 쓰레기와 같은 마음씨와 역병의 얼굴을 지닌 푸차라는 딸이 있었다. 어느날 루체타는 그린소스에 들어갈 당근을 데치기 위해 마르치엘라에게 깨끗한 물을 떠오라고 부탁했고, 착한 마르치엘라는 당연히 알겠다고 했다. 마르치엘라는 자신의 엄마에게 호숫가에서 먹을 케이크 한조각을 달라했고, 루체타는 맛있는 케이크는 아니였지만 어제 구워놓았던 케이크를 주었다. 호숫가로 간 루체타는 빛나는 햇살을 받으며 노래를 부르고 있는 음악가와 춤추는 광대등을 보며 행복한 마음으로 물을 뜨고 준비해놓은 케이크를 먹으려고 할때, 주위에 이마에 큰 혹이 있는 노파.. 2019. 5. 21.